우울한 기분이 드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분이 이상하리만큼 오래 지속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이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기분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다음의 증상 중 하나가 적어도 2주 연속으로 있어야 합니다 .

▷ 우울한 기분
▷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또한, 다음의 증상 중에서 4가지 이상이 거의 매일 나타나야 합니다.

▷ 체중의 감소나 증가, 식욕의 감퇴나 증가
▷ 불면증 혹은 과수면
▷ 초조하거나 과도하게 쳐져 있는 느낌
▷ 쉽게 피로하거나 활력을 상실함
▷ 무가치감 또는 과도한 죄책감
▷ 사고력/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또한 자살 시도나 계획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우울증 상태는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헤쳐 나오기 힘듭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면담을 통해 우울증의 원인과 촉발요인을 탐색해볼 필요가 있으며, 필요하다면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의 정도를 완화시키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노년기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취약하고 이미 많은 상실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우울증에 더욱 취약하다고 볼 수 있지만 자신의 우울감을 어느 정도 당연한 현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노년기에는 우울감 등의 심리상태를 자신이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각종 신체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가면성 우울이 흔합니다. 그리고 우울감이 없는 불면을 호소하기도 하고, 치매와 유사한 기억장애(가성치매)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치매나 다른 신체질환과 우선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별한 후 적절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가정적,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심각한 경우 노인자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